오늘 예비자 교리 수업을 들으며 죄에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누구도 죄를 심판하지않았으며.
홀로 죄에대한 두려움, 부끄러움, 숨김, 책임전가를 함으로써 스스로 벌을 받았다고 하셨다.
스스로 벌을 만들었다. 죄라는것은 스스로 판단하기에 달려있는것일까.
대죄인지 소죄인지는 자신이 판단하는것일까? 법적인 죄는 어떤죄일까. 죄책감을 느끼지않는다면 그것은 죄가 아닌가.
하느님의 말씀에 따라 산다고 생각하고있지만 아직 그게 무슨 말들인지 안들어서 모르겠다라는 스탠스는 괜찮나?
칠죄종에 대해서도 배웠다.
교만, 인색, 질투, 분노, 음욕, 탐욕, 마지막 한개가 뭐였지. 나태!
나는 다른모든것을 죄로 인정할수있다. 음욕만 빼고.
교만하는것을 두려워한다. 겸손해야되기때문이고.
인색은 나와 거리가 멀다.
질투는 어쩔수없지만 조심하려 애쓰고.
분노또한 원래나와 거리가 멀다.
탐욕은 조절하지못하지만 멀리해야한다는것을 알고있고.
나태는 내가 가장 조심하고자 하는 죄이다.
하지만 음욕은 어떠한가 음욕에 대해서 보자마자 반감부터 들었다. 어떻게 이렇게 규제할수가있어! 하는 느낌이 났다. 뭔가 내 심경을 건드린것일까. 내 마음속에 뻣뻣하게 자라있는 에고를 건드린 느낌이었다.
이 느낌이 뭘까. 나는 왜 이걸 포기못하는걸까. 가끔 드는 섹스후에 허망감이 오는건 이 이유에서 찾을수있을것같다.
죄.. 라고 느끼는가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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