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인지 이 블로그에 글을 쓰고있을때는 누군가가 볼것이라고생각해서 고상하게 쓰려고 노력을하고있었다.
하지만 꼭 그럴필요있을까 .
내 내면의 천박함을 무시할것은없을것이라 생각해서 좀더 사실적으로 묘사해보자.
여자에 대한 이야기다.
난 그녀를 원했는지 모르겠다. 그냥 혼자인게 아직은 어색했을수도있다. 최근 누군가와 함께있던시간이 더 길었으니까. 육체의 온기가 필요하고 조금 칭얼거릴수있는 상대가 생겨서 좋았을수도있다.
계속 뭔가 ~했을수도있다 라는 식으로 말하게되는데 사실 과거의 행동이나 감정이 확실했던것인지.
지금 결정된 사항을 가지고 판단하는것인지 나조차도 모르겠기 때문이다.
나는 그녀를 원했으며 또 원하지않았다 내 일상을 바꿀수도있다는 생각에 싫기도 좋기도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다보면 그사람을 제대로 못보겠다. 또 내가 뭘하고있는지 모르겠을때가있다. 이사람이랑 앉아있고 걷는게 어색하다 나는 뭘위해서 지금 이사람과 시간을 보내고있는지 모를때가 있었다.
하지만 술을 마시니 점점 확실해졌다 그냥 자고싶다 이사람하고. 그리고 다 그만둬버리고싶다. 내 맘대로 하고싶다. 내가 뭘 설명하고 설득해야되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너를 책임지고싶지않은데. 오늘밤은 같이있어줬으면 좋겠다는것을 설득하고싶다.
오늘 밤에는 널 가지고싶지만 내일은 아니다. 어제도아니었고. 어쩌면 나도 날 잘몰라. 뭐가 확실한지.
말이란건 부질없다 는 것을 알지만 힘이있다.
말은 이별을 말하지만 왜 가까이 붙는걸까. 나에게 뭘 바라는걸까 나는 그냥 이밤을 이렇게 넘기기 싫은것뿐이었는데. 조금의 기대와. 에로틱 무드 그리고 확실한 거절이 없는밤은 나를 어디까지 데려갈까. 그리고 놓아버렸을때 너는 어느정도로 아파할까. 나는 너랑 이 춤을 언제까지 춰야할까. 그만하자는 말을 못해서 바보같이 다른 상처되는 행동으로 끝내는 방법밖에 모르는 나를 왜 좋아하는걸까. 사랑은 하기싫다. 섹스는 항상 기대에 부흥하지못한다. 허무하다. 그리고 또 그 사실을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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